친정 엄마가 오셨어요!

바르게살기 7 4,780

친정 엄마가 한국에서 오셨습니다. 

제 여동생이 곧 출산을 하거든요. 

아직 저희 집에 계세요. 

여동생은 미국 사람과 결혼해서, 아직 친정 엄마와 대화나..그..어떤 교감? 공감이 어려워서요. 

지난 토요일에 도착하셨는데, 오시자마자 저희 집에 쌓여 있는 먼지 터시고, 빨래 정리하시고, 이불 빨래 하시고~~

바리 바리 싸오신 엄마표 특제 양념들을 하나씩 꺼내셔서 반찬 만들기를 하셨습니다. 

저희 집 뒷뜰에 자라고 있는 깻잎도 다 뜯고, 파도 뽑고, 부추도 뽑아서

냉장고에 들어갈 틈이 없이 싹~~~~~~~~~~~~다 엄마표 반찬으로 변신했습니다. 

멸치도 볶고, 각종 김치도 담그고, 부침개도 하시고, 장조림도 하시고, 

정말 모여라~ 밑반찬 나라가 되었습니다. 

남편과 애들보다, 사실 제가 제일 좋습니다~

먹성 좋은 남편과 아들들 덕분에 뒤돌아서면 반찬 만들었는데, 

저에게 방학이 온 것 같습니다!!

 

지금이요? ㅎㅎㅎㅎㅎ 지금도 반찬 만들고 계세요~

이제 동생 집으로 갈 반찬으로 조금 싱겁게, 조금도 맵지 않게~

 

동생의 출산은 이제 오늘 내일 합니다. 

엄마는 여기서도 살 수 있는 미역을 산모용으로 강원도 속초까지 가서 구해 오셨습니다. 

직접 보고 사셔야 한다고 ㅋㅋㅋ

엄마는 전북 군산에 사시는데 말이죠. 

정말 지극 정성이죠?

오늘 저녁에 미역국을 끓이신다고 조금 전에 물에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쇠고기를 볶기 시작했습니다. 

아~ 동생 덕분에 저는 엄마의 미역국을 또 오랜만에 먹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 6년 전에, 8년 전에 이렇게 엄마가 미국까지 날아 오셔서 미역국 끓여 주셔서 잘 먹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친정엄마의 사랑은 늘 한결 같아서, 늘 귀하고 귀해서, 눈물이 나네요. 

그러면서 저는 질투하고 있어요. 나 때는 굴 넣어서 해 주고, 왜 동생 때는 쇠고기 넣어 주세요? 요렇게 말이죠. ^^

 

내일 출산하게 되면 엄마가 방송을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엄마가 좋아하시는 노래 신청하고 가요!

“소양강 처녀” 입니다~

그리고 엄마!!! 사랑하는 내 엄마!!

최민선 여사님, 정말 고마와요~ 사랑해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산들산들
엄마들은 다른 것 같아요~
오셔서 피곤한줄도 모르시고, 바쁘게 움직이시는~
엄마의 마음, 엄마의 품격!!!
언제나 존경합니다.
소양강 처녀는 제 엄마도 좋아하시는데~
바르게살기
저도 제 엄마 나이가 되었을 때,
엄마의 품격을 갖췄음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망고스틴여왕님
친정 엄마가 오시면 냉장고의 내용물이 바뀌는 것이 기본이지요~
저도 엄마가 오신다고 하면, 냉장고를 대부분 비워나요~~ㅋㅋㅋ
못된 딸 같은데, 그래도 엄마는 좋아하세요~
이것 저것 맛난 것으로 채워 넣는 것을 좋아하시는 엄마~~
동생 분, 순산하세요!!! 화이팅!!!
바르게살기
동생은 어제 순산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심 친정 엄마가 오시면 냉장고가~ 휘리릭~~~ㅎㅎㅎ
하이채은
바르게 살기님*^^*
오늘 아침에 방송국에서 글을 확인하고~~이제 방송 끝나고 댓글 남깁니다.
동생 출산이 오늘 내일 한다는데.....아 빨리 사연 전해드리고 싶은데~~
금요일 3부 순서에 사연 소개해드리고 신청곡 전해 드리면 너무 늦을까요?
좀 시간 넉넉하게 사연 소개해드리고 신청곡도 함께 들려드리고 싶어서요......꼭 친정어머니과 함께 들으실수 있었음 좋겠네요!
아~~~저두 친정엄마 오셔서 산후조리 했던때가 그립네요.....저희 엄마도 한국에서 미역 바리바리 싸오셨었거든요.
그럼 방송에서 저희 다시 만나요!
바르게살기
*^^*
어제 저녁에 태어났습니다~
제 첫 조카가 태어났네요!!
첫 아이치고는 6시간 진통하고,
유도분만해서 건강하게 짠~~ 하고 태어났습니다.
아침에 미역국 끓여서 배달해주고 왔네요!
하이채은
네 좋은 소식이네요^^ 곧 방송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