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친정 엄마가 오셨었는데^^

헤이즐럿향 2 5,359

지난 금요일 사연을 들으면서, 

몇 년 전, 첫애 출산 전에 친정 엄마가 오셨던 것이 생각나네요. 

해외까지 딸의 출산과 산후조리를 위해서 오신 친정 엄마, 

공항에서 바리 바리 싸갖고 오신 짐을 보면서 그냥 눈물만 났는데, 

아무렇지 않게 냉장고를 맛있게 채워주시고, 

시차 적응은 젊은 저보다 훨씬 빠르게 하시고, 아니...시차 적응을 할 시간이 필요 없으셨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 

집에서 병원까지의 길을 익히시고, 제 담당 의사와 인사도 하시고^^ ㅎㅎㅎ

제 친정 엄마는 영어 선생님이셨어요. 그래서 영어가 불편한 분은 아니셨거든요. 

한국에서 오셨다는 분이 영어를 잘하니깐, 담당 의사도 깜짝 놀라서 ㅎㅎㅎ

제 남편은 미국 사람입니다. 

미국 회사에서 일하다가 만났거든요. 

그래서 시부모님도 미국 사람이죠. 

친정 엄마가 오셨다는 소식에 저희 집에 오셨는데, 

세상에....미역을 사오셨었답니다. 

나름대로 조사를 해서 한국 마트에 가서 종류별로 사오신 미역들~

덤으로 김과 다시마 등~ 김과 비슷한 것을 아낌없이 사오셨어요. 

친정 엄마는 그런 제 시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에 깜짝 놀래셨죠~

 

출산이 임박해서 제 친정 아버지도 오시고, 그렇게 저는 친정 부모님과 시댁 부모님의 관심과 배려 속에서 

첫 아이를 자연분만으로 잘 낳았고, 그 아이가 지금은 벌써 7살, 그 밑으로 돌 지난 둘째를 열심히 키우고 있습니다. 

 

물론 둘째때도 친정 엄마가 오셨지요~ 첫 아이만큼은 아니였지만, 

멀고 먼 이곳까지 사랑을 전해주시러 오시는 친정 엄마!

엄마라는 이름은 

생각만 해도, 

써 보기만 해도, 

부르기만 해도 그 자체만으로도 품격이 있고, 

고급스럽고, 

존경스럽고, 

아름답고, 

존귀하고, 

멋지고, 

위대하고, 

눈물이 나는 것 같네요.

 

세상의 모든 엄마들, 어머니들!

진심 존경하고, 또 존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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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하이채은
와~~~글 제목만 보고.....요즘 다들 출산을 많이 하시나 했는데.....
둘째가 돌이 지났다고 하셨으니 작년에 친정엄마가 다녀가셨나보네요.
정말 엄마라는 단어. 참 아름다운 거 같아요. 이 가을에 더 생각나는 친정엄마.....
사랑과 관심이 많으신 미국 시부모님까지 두신 헤이즐럿향님~참 좋으시겠어요!
두 아이 육아 힘내시구요^^
이번주 안으로 사연 소개해 드릴께요~~~
하이채은
오늘 21일 목요일 2부에 사연 소개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