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아버지 + 한국 할머니
이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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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4 21:38
채은씨 안녕하세요!
날이 갈수록 게시판에 사연이 풍성해져서 좋네요~
저도 그 풍성함에 숟가락 살짝 얹어 놓으려 왔습니다.
저희 교회에는 은근히 미국분과 사시는 할머님들이 많으세요.
저도 우리 아이들을 예뻐해주시는 할머니 집사님, 권사님들이 많이 있으신데
그러다보니 종종 여러가지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그 대화 중, 오늘 나온 이야기인데 같이 있던 분들과 너무 웃겨서, 빵빵 터져서~
같이 나누려고 해요.
한국 할머니께서 감기에 걸려서 한국에서 온 조카가 생강차를 만들어 놓고 간 것이 있어서
미국 할아버지께 생강차를 준비 해 달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뜨겁게 끊인 생강차를 드신 할머니는 생강맛만 나서...
"이상하다..조카가 끊여 준 것은 더 달짝찌근했는데...이건 왜 생강맛만?ㅠㅠㅠㅠ 아!!! 먹기 전에 꿀을 넣으라고 했지!!!"
그래서 할아버지께 꿀을 갖다 달라고 했는데, 할아버지께서 갸우뚱하시면서...
"여기있다" 하셨답니다. 아무것도 없이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은요.
할머니 왈 "아이 니드 허니, 플리즈 김 미 더 허니" 했더니 할아버지는 잠시 갸우뚱 "아임 히어! 아임 유어 허니!"
완전 쏘 스윗한 미국 할아버지 아니신가요?
할머니 권사님은 이 상황에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고 ㅠㅠㅠㅠ ㅋㅋㅋㅋ
그저 지금까지도 공주님처럼 떠 받들고 사시는 할아버지가 너무 사랑스럽고, 늘 감사하다고~~
우리에게 고백하십니다!!!
한국 남편들도 이런 스윗한 것 쫌~ 본받으면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
풍성한 게시판을 더욱 더 풍성하게 해주신 사연 감사합니다
방송 전 혹시나~~해서 확인했는데 사연이 올라와있네요.
오늘 월요일 아침 방송 시작해서 10시반 전에소개해 드리도록 할께요^^
정말 스윗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너무 좋으시겠어요!!
한국분 미국분을 떠나서 모든 부부들이 이렇게 스윗하게 행복하게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