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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의 무서움

라임아수쿠림 1 5,097

편견을 갖고 있다는 것은 참 무서운 것 같아요. 

때로는 그 편견 때문에 엉뚱한 상상, 발언을 할 수 도 있고, 때로는 피할 길을 미리 마련할 수도 있지요~

채은씨는 편견이 많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 온지 이제 10년차, 주부이고요~

영어 배우기 싫어서 고등학교 때, 이과 선택한 여자이구요~

운전하는 것이 무서워서 기사 딸린 집으로 시집 가겠다고 결심했지만

매일 매일 40마일을 운전하고 있는 반 직장인입니다. 

 

미국으로의 이민이 결정되었을 때, 주변 분들이 그렇셨습니다. 

"야야...달라스 가믄 문을 잠가도 소용 읎단다...흑형들이 와서 다 부순단다..."

"달라스는 대중교통 없다 하드라. 너 운전 못하는데 어떻게 다닐래? 그리고 여자 운전자나 아시안 사람들 엄청이 무시한다더라"

"텍사스는 사람들이 많이 안 산다 하드라. 옆 집 가려면 한참 걸어가거나 차 타고 가야 한다드라.."

"총 쏘는 사람들 많다드라...니 목숨이 두개 아니면 조심해라"

 

이런 어마 무시한 편견들을 저에게 주셨습니다. ㅠㅠ

운전 면허를 따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아파트가 있나 없나....영어도 잘 못하면서 시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검색 검색..

근데 10년 전에 검색해봐야 뭐가 그렇게 자세하게 나왔겠습니까?? ㅜㅜ

 

우여곡절 끝에 달라스에 왔는데, 잘 보니 지상철 비슷한 것도 다니고 ㅋㅋ

국제 공항도 가깝고, 

한인마트도 있고, 

교회도 많고, 

은근 한국 사람들도 많고, 

영어를 위해 저만 주립대학교의 ESL 다녔는데 한국 학생들 많더만요 ㅋㅋㅋ

남편 회사 근처에 아파트와 하우스가 많아서 

회사 사람들 도움 받아서 나름 안전한(?) 아파트를 렌트하여

사실 지금까지, 별 일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물론 영어를 못해도 별 문제는 없드라구요. ㅋㅋㅋ

달라스도 점점 LA화?? 가 되는 것은 아닌지 ㅋㅋㅋ

 

그러나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만 해도 저는 두려워서 ㅠㅠ 갈팡 질팡 했는데~

ㅎㅎㅎㅎㅎ

제가 반 직장인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저는 이웃들과 아는 분들이 자녀들 라이드를 해줘요. 

시간대가 달라서~ 여러번 왔다 갔다~ 그대로 하루에 40마일!

알바하죠~~ㅋㅋㅋ 이게 어딥니까?

운전하기 싫어했는데, 매일 매일 아이들 태우고 학교 데려다 주고, 데려 오고 있습니다. 

 

환경에 쉽게 적응하는 저라는 인간에게 스스로 늘 칭찬합니다. 

제 남편도 늘 칭찬합니다~~

잘 할 수 있어~~~ 잘 하고 있어!!

아마 라이드 알바라도 안했으면 저는 집안에서 폭발했을지 몰라요~

그리고 몇 년 전부터 한국 라디오 들으면서~~매일 매일을 행복하게, 재미지게 지내고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온 김에 신청곡 하나 남기고 갑니다~

양희은 님의 아름다운 것들 입니다~

요즘 이슬이 여기 저기 송송 맺혀서~~ 사실 이슬이 아니겠죠 ㅋㅋ 스프링쿨러에서 나온 물들이 여기 저기 맺혀 있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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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하이채은
안녕하세요 라임아수크림님~~~
편견에 관한 이야기~~재밌게 읽었습니다^^ 텍사스에 관한 편견을 깨고~~ 지금 매일매일을 행복하게,
매일그대와도 함께하시면서 아이들 라이드 하면서 지내신다니~~~너무 감사하네요!!
저는 편견을 가지기 전에.....미리 달라스 방문해보고 이사와서~~다행이 편견은 없었어요.
근데 텍사스로 이사간다니까 주변에서 난리~~~ㅋㅋㅋ.....정말 다들 잘 모르시더군요 ㅜㅜ
정말 환경에 쉽게 적응하고 운전도 이제 많이 하고 지내시는 것! 저도 칭찬해드릴께요~~~
지금처럼 저희 디케이넷 함께하면서 안전운전 하시고~~~늘 행복하세요^^
사연 감사하구요,
이번 금요일 29일 10시 30분전에 소개해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