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자매들의 대화~

셋째딸 5 4,883

안녕하세요. 채은씨~

매일 아침마다 방송 잘 듣고 있습니다. 

저는 명절을 맞이해서 ㅋㅋ 엄마와 이모들이 긴 연휴~~를 끼고 저희 집을 방문 하셨어요. 

아빠와 이모부들에게 한달 정도의 긴 휴가를 받아서~ 세 자매가 미국에 살고 있는 저희 집까지 놀러 오셨어요!

세 자매가 모이니 시차적응도 필요 없는 것 같아요~

도란 도란~~ 쉴새없이 이야기 나누십니다. 

이렇게 끝없이 이야기를 하시는데 비행기 안에서 어떻게 하고 오셨나 궁금할 지경입니다. ㅋㅋㅋ

 

세 분의 대화를 들으면서 저는 배꼽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큰이모가 저에게 "야야, 거 텔레비 좀 틀어봐라, 갸 나오는 드라마 봐야혀" 

제가 여기서 이해한 단어는 텔레비전, 드라마 ㅋㅋ

갸는 누구일까요? 갸가 누구인지만 ㅋㅋ 드라마 제목이라도 알려 주시지..

제가 전혀 못알아 들어먹었는데, 엄마와 막내이모는 뭔지 확 알아들으시고, 

"그거 있잖아. 저녁에 하는 것, 뉴스 허기 전에."

"경찰 나오잖어."

 

나원참. ㅋㅋㅋ 저는 한국 드라마 안 보거든요. ㅋㅋㅋ

 

이것 외에도 한 분이 

"요즘 갸 많이 나오는디, 갸가 선전해서 나도 샀어."

"이~이...나도 샀어. 괜찮드라"

 

여기서 갸는 누구고, 도대체 뭘 사셨을까요? ㅋㅋ

대명사만 줄줄이 나와도 서로 통하는 자매들~~

부럽네요!!

 

 

다음주에 비행기 타고 그랜드캐년 가시는데, 겁도 없으십니다. 사전 준비도 안하십니다. 

그 분들에게는 그랜드캐년에 가시는 것이 목적이 아닌 셋이 함께 있는 것이 목적인 것 같아요~

부럽네요~

 

이모들~ 엄마~~ 부디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공~~ 이야기 말고! 멋진 광경도 아름다운 추억에 남겨 오세요!!!

꼭꼭꼭이요!!!

 

사실 이 외에도 더 웃긴 이야기가 많은데요~~ 대명사만으로도 이야기가 통하는 그 상황이 너무 많아서요. 

비슷한 세대들끼리만 서로 알 수 있는 그런 특별한 상황?ㅋㅋㅋ

여하간..한없이 부럽네요~~ 부러워~~

저는 셋째딸인데...사실 세번째 딸...위에 언니들이 있는 것이 아니라 유도선수인 큰오빠, 군인이 둘째오빠. 

이 둘하고, 무슨 수다를 떨겠어요. ㅋㅋㅋㅋ

 

에휴...거기에 저는 아들만 셋 낳았습니다. 더 이상 자녀 출산은 안하려구요. 

또 낳았는데 아들이면 어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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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하이채은
셋째딸님~~~
엄마, 이모가 방문하셔서 너무 좋으시겠어요. 아~~요즘 엄마 사연도 많이 올라오고 추석이고 하니 저도 한국에 계신 엄마아빠가 더 보고싶네요~
엄마와 이모들, 세 자매가 정말 사이좋게 지내시니 너무 보기 좋네요~~~덕분에 셋째딸님도 한달 동안 즐거우시겠어요^^
유쾌한 사연 감사드리구요, 5일 목요일 2부순서에서 사연 소개해 드릴께요~~
각설탕하나
ㅎㅎㅎㅎ
완전 백퍼센트 공감합니다!!!
저희 고모님들도, 이모님들도 서로만이 통하는 언어가 있어요.
대명사만 나와도 기똥차게 알아들으세요!
저는 그 사이에서 어리둥절 ㅠㅠ
이것은 마치 영어 시험을 볼 때, 이 대명사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본문에서 찾아서 써라....보다 몇 배는 더 어려워요.
영어는 지문이라도 있는데, 그 분들의 대화에 명사는 없어요. ㅋㅋㅋ
하이채은
그렇게 친하게 지내는 자매들 보면~~참 보기 좋아요 그쵸? 부럽기도 하고.
얼마나 오래 함께 지내고 서로에 대해 잘 알면 그런 대명사를 이해할까요?ㅎㅎ
저희 이모들도 그렇답니다^^
심쿵심쿵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저희는 저의 아버지와 어머님이..!!
그것을 알아듣는 제 남편도 신기~
저는 그저 바라보고 미소만 짓지요~
나중에 남편이 알아서 대충 통역해주거나
느낌으로다가..제가 눈치 채거나~~
하이채은
아버님 어머님이 진짜 사이가 좋으신가봐요~~아니면 오래 함께살면 다들 그렇게 되는걸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