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 가을바람~

켈러댁 2 5,645

솔솔 불어 옵니다!

기분이 말끔해지는 주말 저녁이네요~

아이들 다 재우고, 남편도 오늘은 피곤한지 푹 잡니다!

모처럼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온 가족이 자전거 타고 왔거든요. 

내일은 교회 갔다가 펌킨 패치 갈 계획이라 빨리 자 주는 것이 모두에게 탁월한 선택이죠!!

 

안녕하세요~~채은씨에게는 처음으로 인사 하네요~

올 초에, 한글의 멋짐에 대해 이야기 나눴던 켈러 사는, 애 셋 키우는 아줌마입니다. ㅎㅎ

오랜만에..글 남겨요!! ㅎㅎㅎ

 

모든 잠든 저녁, 저는 오랜만에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단톡방에서 수다를 떨었습니다. 

친구 중에 한 명은 모교에서 현재 교수로 있습니다. 

학부 때부터 교수가 하고 싶다고 노래 불렀는데, 진짜 교수가 되어 있어요 ^^

참 부러운 친구죠. 

 

오늘 단톡방에서는 이 친구의 요즘 이야기가 한참이었습니다. 

얼마 전에 학생들과 엠티를 다녀왔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엠티 장소는 풀 팩키지로 된 팬션에서 많이 하고, 그런 곳은 왠만하면 야외에서도 얼마든지 식사 준비를 할 수 있고, 

심지어 음식 제공하는 그런 훌륭한 곳까지, 화장실과 샤워 시설은 서울 시내에 있는 호텔못지 않다는, 

그리고 야경은 얼마나 멋진지~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엑티브티 시설까지!!!

친구가 보내온 사진을 보며서, 거기가 진정 한국이 맞냐고 물어봤습니다. 

아..제가 한국을 떠나온지 너무 오래 되었네요...

 

저희 때는 기차타고 보통 강촌에 갔었거든요. 같은 강촌으로 갔다 하지만 분위기는 사뭇다르다 하네요. 

여기 저기 화려한 조명과 시끌벅쩍한 함성 소리....

저희 때는 모닥불에 기타 소리로 가득했는데...ㅎㅎ 너무 옛날 이야기인가요?

 

지금 강촌역은 폐쇄되었다고 하네요. 거기서 기차 기다렸던 그 기분은 이제 한국에 한국에 가도 못 경험하게 되었네요. 

작지만 감성 돋고, 정들었던 곳인데..

 

아침에는 일찍 일어난 사람들끼리 밥하고, 국 끓이고....일찌감치 밥 먹고, 자전거도 타고 그랬는데 말입니다. 

두 사람이 패달을 밟는 자전거가 있는데, 지금도 있나 모르겠어요. 

 

딱...중간 고사 끝나고 매년 이맘때쯤 갔던 엠티, 커다란 방 하나 빌려서 늦은 밤까지 게임도 하고, 간식도 먹고

밖에 나가서 모닥불 피워서 교수님들과 이야기 나누고, CC 탄생도 여러 커플 있었던 엠티..강촌...'그립네요. 

 

노래 신청하고 갑니다. 

이규석 씨가 부른 기차와 소나무 입니다. 

이젠 강촌역도 기차가 서지 않는 역사속의 한 자리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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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아침창가
어제 가을 바람 불어오고, 오늘 새벽에 천둥번개쳤는데~
강촌역이 이젠 역사의 한 장소가 되었군요.
저도 가끔 기차타고 그 쪽 방향을 잘 갔었는데~
요즘 같은 날, 기차타고 가 줘야 하는데~ 그립네요.
하이채은
안녕하세요 켈러댁님~~~
주말에 뭐가 그리 바빴는지.....매일 들어오는 게시판 확인을 못했더니 이렇게 기분좋~게 사연이 한가득 올라와 있네요! 감사해요
주말에 온 가족이 함께 자전거도 타고 펌킨 패치도 다녀오고....참 알차게 즐겁게 보내셨겠어요^^ 저두 펌킨패치 한번 다녀오고 또 가야지....생각했는데 아직 못가고 있네요~~
정말 강촌역이 패쇄되었나요? 한국가도 가보지 못해서 많이 아쉬우시겠어요.
한국이 참 많이 발전하고 또 변해가는 것 같아요. 좋은 점도 많지만.....이런 과거의 추억의 장소들이 사라지면 많이 아쉽고 그립고 그런거 같애요.저도 강촌역에서의 추억은 없지만 두 사람이 타는 자전거 얘기하시니까 그 자전거 저도 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사연과 신청해주신 기차와 소나무 내일 화요일 2부 순서에 띄워드리도록 할께요~
소중한 사연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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