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곡 보냅니다 축하해 주세요~^^

달콤달라스 1 2,228
남자친구 만난 지 벌써 일년이나 됐어요 축하해 주세요!

 작년 10월 막 쌀쌀해 지려던 딱 요즘 같은 날씨였죠. '남자, 고 놈이 고 놈이다.' 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받았던 소개팅에 아니 글쎄 머리부터 발 끝까지 시커먼 까마귀 같은 사람이 소개팅에 나왔어요.
고 놈이 고 놈인 줄 알았더니 아주 더한 놈이 나왔더군요.
 전 바로 체념했고 '오늘은 밥이나 실컷 먹고 집에 가자'라는 생각으로 테이블 위 모든 음식을 남김 없이 싹싹 긁어 먹었는데 아뿔싸... 그 모습에 반했다는 그 까마귀 아니, 그 남자는 그렇게 일년이라는 시간 동안 제 곁을 지키고 있네요.

 매일 새벽 도넛샵으로 달려가서 그 누구보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제 남자친구,
늘 모자란 잠 때문에 지금도 혓바늘과 싸우고 있을 저의 하나뿐인 남자친구,
지금 이 순간도 일분일초를 다투며 도넛과 함께 라디오 재방송을 듣고 있을 삼십칠세 김모군

 지난 1년동안 도넛믹스보다 더 까다로운 여자친구 비위 맞추느라 고생 많았어요~
달라스 물정 모르는 서울촌뜨기아가씨 꼬실 때는 이렇게 고된 여정이 될 줄 꿈에도 몰랐겠지?
이 노래 듣고
오늘도 힘내서 일하세요
내가 많이 많이 좋아한다!!!
주얼리의 "니가 참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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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YeRiMuSe
달콤달라스님~~ ^^
먼저 1주년 정말 축하드립니다!!!
두 분의 알콩달콩한 사랑 앞으로도 영원하길 바라요~~~ 0^^0
달콤함이 넘쳐나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