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

ㅁGoldㅁ 7 5,147

예리님~ 안녕히세요^^

이번클산은 특징방송 이었었나요?

방송 잘 들었습니다~

특히 2부를 정말 재미있게 들었어요.

제가 평소에는 제 일을 하면서 클산을 듣는데 이번 클산2부는 하던일 멈추고 집중하면서 들었지요.

포스터의 노래들은 학창시절에도 배우고 들어봐서 꽤 알지만, 이 노래들의 작곡을 포스터가 했고, 포스터가 누군지에 대해서는 잘 몰랐고, 배웠어도 잊은지 오래됐거든요~

그래서 포스터의 생애와 업적들을 음악과 함께 설명해주시는데 음악시간같고 문학시간 같기도하고 또 역사시간인듯도 싶고 너무 재밌는거에요~

사실 학생때나 이런설명 듣지 성인이 되서 이렇게 듣는게 쉽지는 않으니까요.

 

제가 조금 들떠있죠?^^

이유가 있습니다~

제 학창시절 이야기를 조금 해드릴께요~

저 중학교때 가까운 지역 몇몇 학교가 단합해서 합창음악제를 열었는데 각 학교당 한학년에 한반씩 뽑히는데 우리반이 뽑혔었어요.

그때 우리가 불렀던 합창노래가 '스와니강'이었어요.

그당시에는 2학년 대표로 우리반이 뽑힌것이 아주 불만이었죠. 

방과후에 얼른 친구들과 나가서 수다도 떨고 군것질도 해야하는데, 매일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씩 꼼짝없이 붙들려서 노래연습을 해야했으니까요. 거기다 변성기 온 남학생들의 괴성을 매일 듣는것 역시 고역이었구요.ㅎㅎ

정말 귀열고는 못들어주겠다하던 우리의 노래가 한달여간의 연습을 거쳐 점점 조화를 이뤄갈 때 드디어 합창음악제날이 다가왔구요~

감사하게도 우리반이 2등에 뽑혀서 최우수상을 탔었답니다^^

 

토요일날 클산에서 '스와니강'이 흘러나오는데, 문득 중학교 그시절의 일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가슴이 벅차더라구요.

그때 함께했던 그 친구들은 지금 어디서 뭐하면서 살고있나... 궁금하고 그립기도 하구요~

중학교 그 합창음악제가 끝나고 우리들은 몇달간까지도 '스와니강'이 입에붙어서 흥얼거리곤 했었었는데...

예리님 방송 이후에 또다시 흥얼거리기 시작했어요^^

 

사실 포스터의 노래들이 거의 잔잔하고 따뜻하고 편안해서 대체적으로 아프고 힘들고 고통받는 이들의 상처를 위로하는 노래인줄은 잘 몰랐어요.

포스터의 노래를 배울당시만 하더라도 저는 내 나라에서 어리고 철도 없었기때문에 그저 듣고 따라부르는것이 다였는데, 이제 이만큼 성인이 됐고 타국에서 이민자신분으로 살면서, 예리님과 필립 정씨의 설명하에 노래를 듣게되니 가사 한마디한마디가 쏙쏙 들어오면서 마음으로 노래를 듣게 되네요~

많이 배웠습니다^^

 

이렇게 값지고 수준있는 방송 해주셔서 예리님께, 필립 정씨께 진심을 담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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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YeRiMuSe
Gold님,안녕하세요~
지난 주 클래식 산책 2부는 "애청자 특집" 방송으로 꾸며졌습니다.
포스터의 생애를 통해 바라본 그의 음악을 심도 있게 알아본 귀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골드님의 학창 시절 포스터 음악에 관한 추억을 함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연습 기간 동안에는 힘들었지만 최우수상을 수상했을 때 얼마나 기쁘셨어요~~ ^^
필립정 사장님께서 협찬해주신 상품권을 드리겠습니다.
(상품권은 우편 발송이 아닌, 방송국에 직접 오셔서 픽업하셔야 합니다. 성함과 전화번호를 남겨 주시면, 방송국에서 연락이 갈 것입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앞으로도 클래식 산책 많이 성원해주세요~
moca
조지아주 스와니강가를 배 타고 가면서
부른다면 이 보다 더 멋진 추억이 없겠지요..ㅎㅎ
와우.. 남녀공학 학생 시절 넘 잼 있었겠네요
감동의 글 감사 감사 드립니다

명품클산 힐링의 시간이 또 이렇게 값진 시간이란 것을 느끼게 되네요

신청곡 올려주시면 예리님께서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서 들려 드시겠지요..ㅎㅎ
ㅁGold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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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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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Goldㅁ
언제 기회를 만들어서 moca님 말씀대로 스와니 강가에서 배타면서 노래를 불러봐야겠어요~
정말 값진 추억이 되겠네요^^
moca님께서 신청해주시는 곡들 역시 저도 좋아하는 음악들이에요.
늘 잘듣고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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