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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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노래 / 이해인

하늘은 높아 가고
마음은 깊어 가네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을 키워 행복한
나무여, 바람이여,

슬프지 않아도
안으로 고여 오는 눈물은
그리움 때문인가

가을이 오면
어머니의 목소리가 가까이 들리고

멀리 있는 친구가 보고 싶고
죄없이 눈이 맑았던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고 싶네

친구여,
너와 나의 사이에도
말보다는 소리 없이
강이 흐르네

이제는 우리
더욱 고독해져야겠구나

남은 시간 아껴 쓰며
언젠가 떠날 채비를
서서히 해야겠구나

잎이 질 때마다
한 웅큼의 시(詩)들을 쏟아 내는
나무여, 바람이여

영원을 향한 그리움이
어느새 감기 기운처럼 스며드는 가을

하늘은 높아 가고
기도는 깊어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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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모님
깊어가는 가을 입니다
하늘은 높아지고 마음에서 많은 것들을
생각으로  그리움이 더해지네요

어머니의 손맛 깊은 따듯한 음식도
초실적 친구을 만나서  한없이 웃고 수다 떨면서 지냈던 일들도 그립고 스쳐 지나가네요

어느덧 11월의 첫 주말이네요
깊어가는  이 가을에도 사랑과 기쁨이
넘치시는 행복한 주말이 되세요
명품클산 힐링의 시간을 기다리면서,,

신청곡 입니다
*  Franck Pourcel – L'An 2005 (In the Year 2525) (1969)
* Ennio Morricone -
Gabriel's Oboe ( From "The Mission". OST )
YeRiMuSe
모님~
안녕하세요 ^^
어느덧 11월 입니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그리움도 커져만 가고 추억에 잠기는 시간도 늘어가는 듯 합니다.
가을을 타는걸까요? ^^

제가 좋아하는 이해인 수녀님 시와 신청곡 감사해요~
11월 한 달 간도 건강하시고 좋은 날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
모님
상쾌하고 화창한 주말이네요
가을 타기.. 좋은 주말 이네요..ㅎㅎ
그래서 명품클산 시간이 있쟎아요..
오늘도 수고 하심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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