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여파로 텍사스 주 이민 관련 법원 심리 5000건 취소돼

〔앵커〕 

최장기 기록을 세우고 있는 연방 정부 셧다운 사태의 여파가 텍사스 이민 심리 재판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5000건의 이민 심리가 취소됐다는 분석 보고가 나왔습니다. 

조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법률정보센터 TRAC의 이민 재판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작년 12월 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미 전역에서 취소된 이민 심리 건수가 4만 3000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중, 5100여건은 텍사스에서 취소된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취소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가장 최근 취소 건수를 토대로 한 집계이므로, 계속 밀려들고 있는 재판 신청 건수를 감안하면 이민 법정의 업무는 더욱 가중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계류 중인 이민 재판 적체 건수는 전국적으로 80만건이나 되고 텍사스주의 경우 12만건으로 전국 최고인 것으로 TRAC가 밝혔습니다. 

한편, 이러한 이민 심리 재판의 대거 취소 사태가 수개월에서 수년을 기다려온 이주민들을 더 길고 힘든 기다림의 상황에 처하게 하거나 심리 자체를 받지 못해 미국에 영구 거주할 기회를 잃게 되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조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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