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우세했던 '네버 트럼프', 올해 미 대선은 '네버 바이든'?
2020년 미 대선 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목을 잡았던 ‘네버 트럼프(Never Trump·트럼프는 절대 찍지 않겠다)’ 유권자보다 ‘네버 바이든’(Never Biden) 유권자 규모가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 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네바다·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 6개 경합주에 대한 최근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네버 바이든’ 유권자가 52%로 ‘네버 트럼프’ 유권자(46%)보다 많았다고 보도했습니다.
WP는 “2020년 대선 때는 네버 트럼프 유권자가 50%를 넘었고 반대의 경우는 40%였다”며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1월 이후 실시한 4건의 여론조사 가운데 3건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는 유권자가 과반을 차지했다”며 “2020년 트럼프의 상황과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지난 대선 때 바이든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던 흑인 유권자들의 이탈이 커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이 모닝컨설트에 의뢰해 실시한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흑인 유권자의 63%는 바이든을 지지했지만, 트럼프 지지율도 27%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흑인 유권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재정적 어려움에 더 많이 노출되면서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지지 철회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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