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한 전황에 달라진 서방...'러 본토 타격' 사실상 묵인 발언
러시아의 봄철 대공세로 수세에 몰린 우크라이나가 미국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더라도 이를 묵인할 수 있다고 사실상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러시아와 확전을 우려했던 서방의 입장이 바뀐 것으로 해석돼 장기화 된 전황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주 지역 대공세에 나섰습니다.이미 10여 곳이 러시아 수중에 넘어가면서 전세는 러시아 쪽으로 기운 모양새입니다.
다급해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해외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하르키우 국경 수비에 전념하고 있지만 병력과 무기 부족으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추가 지원 발표와 함께 미국산 무기 사용 제한 완화 가능성에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결정은 우크라이나 몫이라고 강조해 본토 타격도 미국이 묵인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앞서 키이우를 방문한 영국의 캐머런 외무장관도 자국산 무기를 러시아 공격에 사용할 수 있다며 비슷한 취지로 언급했습니다.
러시아와 확전 가능성을 우려해 우크라이나 무기 사용을 제한해 온 서방의 입장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방의 무기 사용 완화 변화가 3년째 장기화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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