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숙자 65만명…1년 사이 12% 증가
미국의 노숙자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주로 주거비용 급등과 이민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노숙자 문제가 정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는 올해 1월 기준 노숙자 수는 65만3천104명으로 1년 사이에 12%, 약 7만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는 HUD가 200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자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와 학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정부가 시행한 긴급 임대료 지원과 세입자 퇴거 금지 등 특별 조치가 종료되고 임대료가 치솟은 것이 노숙자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제프 올리벳 노숙자유관기관협의회 회장은 "가장 큰 원인은 저렴한 주택의 부족과 높은 주거 비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정시장 임대료로 불리는 기본 주거 비용은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또한 이민자 증가도 노숙자 증가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뉴욕과 덴버, 시카고 등 이민자 유입이 많은 도시에서 노숙자가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이중 뉴욕의 노숙자는 42% 급증한 8만8천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뉴욕 타임즈는 노숙자 급증은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진보 진영과 보다 엄격한 규제 정책 및 치안 유지가 필요하다는 보수 진영 간의 논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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