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키운 라인, 日에 뺏기나...라인 한국 직원들 잇단 성토
한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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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11:41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을 소프트뱅크에 넘길 가능성이 커지면서 라인플러스 등 한국 법인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라인과 야후재팬이 합병된 지 반년여 만에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검토하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고용 불안 우려가 나옵니다.
한국 개발자들이 13년 동안 키운 메신저 라인이 일본 기업화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반감도 큽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플러스 등 라인야후 한국 법인 사내 블라인드에는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우려하는 직원들의 글이 여럿 올라왔습니다.
한 직원은 “앞으로 우리가 일을 열심히 하면 일본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닌가. 네이버의 기술 독립을 우리가 도와야 하는가”라고 적었습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순차 종료해 기술적 협력 관계에서 독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라인플러스 개발자 일부는 이직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네카라’(네이버·카카오·라인플러스)라는 말처럼, 업계에선 라인 개발자의 기술수준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들은 라인이 예고 없이 일본 기업으로 넘어가는 걸 보고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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