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첫 국회의장, 추미애·우원식 대결…조정식·정성호 불출마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출사표를 던졌던 조정식·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12일 나란히 출마를 포기하면서 사실상 추미애 당선인의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유력 의장 후보로 꼽히던 조정식·정성호 의원의 자진 사퇴를 두고 이재명 대표의 의중을 뜻하는 ‘명심(明心)’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강성 당원들이 ‘강경파’인 추 당선인에 대해 높은 지지를 보내자 ‘연장자 우선’을 명분으로 물밑에서 추 당선인으로 교통정리했다는 평가입니다.
또 민주당으로서는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 탄생’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부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추 당선인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면 여야 간 충돌이 한층 극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개혁 의장이 되겠다’며 ‘탈중립’을 선언한 추 당선인은 그동안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당원들이 (21대 국회에서) 180석을 갖고 있음에도 국회의장 손에 좌초된 것들에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다”며 “하지만 제가 하면 잘할 것 같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이달 16일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치릅니다.
국회법상 국회의장은 재적 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되는데 통상 원내 1당에서 후보를 내면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확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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