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한파 속에서 주일 예배 100% 온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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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는 라이프교회 모습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는 라이프교회 모습

세미한교회 정전과 동파로 어려움 겪는 성도 위해 교회 쉼터로 개방 

 

DFW에 기록적인 한파가 불어닥쳤다. 지난 주말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고 13일(토) 저녁 이례적인 폭설이 내려 온 도시가 마비됐다. 일요일 오전 11시를 중심으로 예배를 드리는 DFW 대부분 교회들은 대면 예배를 전격 취소하고 온라인 예배로만 진행했다. 미리 공지된 한파 및 폭설 예보에 따라 일부 교회들은 토요일부터 주일 예배를 대비해 사전 공지를 하고 대응책을 마련한 반면, 그렇지 못한 경우 어수선한 가운데 자구책을 마련해야 했다. 

 

뉴송교회

뉴송교회(담임목사 박인화) 지난 13일(토) 오후 5시 교회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기상악화로 2월 14일(주일) 예배는 온라인으로만 드립니다”라고 성도들에게 미리 공지했다. 박인화 목사는 “달라스에 2011년 한 차례 큰 눈이 왔는데 10년 만에 온천지를 덮은 눈을 봤다”며, “’존’이라는 이름의 집사가 눈폭풍을 뚫고 6마일을 걸어가 설교했을 때 젊은 청년 찰스 스펄전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로 말미암아 유럽과 미국에 큰 부흥의 불길이 일어났다. 코로나 바이러스나 눈 폭풍(snowstorm) 같이 우리를 꼼짝 못하게 하는 상황이라도 누군가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 기회는 반드시 숨어 있다고 믿는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후 뉴송교회는 가정 예배지를 통해 “기상 악화로 어려운 상황 중에도 하나님의 특별한 돌보심과 은혜를 경험하는 뉴송가족 되도록, 달라스 도시들의 사회 안전을 위해 수고하는 경찰, 소방관 등 안전 요원들을 위한 기도하자”고 성도들을 독려했다. 

 

세미한교회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는 13일(토) 저녁 ‘한파 경고에 따른 주일예배 안내’ 영상 메시지를 한 차례 전송했다. 눈이 내리기 이전이라 현장 예배를 진행할 수 있으리라 예상했으나 밤새 내린 눈을 확인한 후 주일 오전 새로운 메시지를 발송했다. 세미한 교회 측은 “기상 악화로 인해 오전에 도로 상황이 많이 좋지 않다”며, “이른 아침 교역자들이 교회를 오며 운전을 해본 결과 현장 예배 오시는 모든 성도님들의 안전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오늘 예배를 100%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는 것이 좋겠다 결정했다. 성도 여러분들 모두 겨울 눈폭풍으로 피해나 어려움이 없으시길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상 목사는 16일(화) ‘DFW 한파 극복을 위한 담임목사 영상 메시지’를 한 차례 더 발송했다. 이 목사는 “어떤 가정은 물이 넘쳐서, 혹은 물이 끊기고 전기 공급이 끊겨서 고생하신다고 들었다”며, “저희 가정도 전기가 끊기고 해서 추운 2박 3일을 보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은혜주셔서 따뜻한 소식이 계속 들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추위에 떨고 있는 가정들이 함께 지낼 수 있도록 가정을 오픈해주셨다”며, “물과 음식을 가져다주는 아름다운 나눔이 있는 것에 참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목사는 “가정에서 이겨낼 수 없는 어려움을 가진 가정을 돕기 위해 교회 문을 열겠다”고 했다. 그는 “교회도 전기 공급이 왔다 갔다 하지만 여러분들 오셔서 머무실 수 있도록 차와, 라면, 스낵도 준비하겠다”며, “카톡 채널 아래 목회자 연락처를 올려놨다. 많은 교역자들 전화마저 불통인 경우가 있는데 한 목회자가 연락 안된다고 실망하지 마시고, 다른 연락처로 시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미한교회는 교회를 목요일까지 개방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 목사는 “교역자들이 교대로 있을테니 염려마시고 마스크 쓰고 사회적 거리 유지하며 잘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세미한교회는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여러분과 함께 하길 원한다. 이 모든 추위와 어려움이 사라지고 주말에 뜨겁게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플라워마운드교회

플라워마운드교회(담임목사 김경도)는 14일(주일) 오전 7시 경에 교회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공지사항을 발송했다. 교회 측은 “기상 악화로 도로가 모두 얼음길이 됐다”며, “오늘 주일예배는 11시에 온라인 예배로만 드린다. 3시 예배는 드리지 않는다. 이번 주간 화요일에서 금요일 새벽 기도회는 각자 집에서 드린다”고 공지했다. 아울러 “비록 온라인 예배로 드리지만 어느 때보다 더 뜨겁게, 은혜로운 예배를 주님께 올려드리자”고 한 후, “고르지 못한 날씨에 모두 주님의 보호의 날개 아래서 안전하시길 기도한다”고 했다. 

 

아울러 플라워마운드교회는 일본에 파송한 박규성 선교사의 안전을 위해서도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지난 13일(토) 오전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진도 7.1규모의 지진이 있었다. 박 선교사는 “잠을 자는데 물건이 다 떨어지고 큰 진동이 느껴져서 놀랐다”며, “아침에 일어나보니 도로 아스팔트가 갈라져 있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설교를 시작하기 앞서 김경도 목사 “오늘 날씨가 굉장히 나빠졌다”며, “온라인으로 예배 드리게 됐는데 한편으로 하나님께 감사한 것은 팬데믹 상황 이전에 눈이 많이 오고 길이 나쁘면 온라인 예배 조차 준비가 안 되어 예배드리기 힘들었을텐데, 코로나 대유행 상황을 지나며 준비되고 훈련된 측면이 있다. 상황이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온라인으로 예배드릴 수 있어서 참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웨슬리교회

웨슬리교회(담임목사 주요한)는 담임목회자와 예배부 성도들의 발빠른 대처가 돋보였다. 한 성도는 “과거 새벽기도 오는 길에 도로가 빙판이어서 교통사고가 난 적이 있다”며, ”최대한 안전에 힘쓸 필요가 있다. 맡은 책임이 있으니까 눈길에 운전해서 올 수도 있지만 만에 하나라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목회자와 예배를 섬기는 예배위원들의 안전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웨슬리교회는 기상 상황을 고려해서 13일(토) 오후 4시에 예배위원들이 모두 모여 미리 주일 예배 영상을 녹화해 두었고, 성도들은 평소와 같이 온라인을 통해 주일 오전 11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영락교회(담임목사 명치호)를 비롯해 여러 교회들이 13일(토) 온라인 예배만 드린다고 공지했다. 라이프교회(신용호 목사)는 “눈이 오는 추운 날씨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드리고 새벽예배는 없다”며, “각자 가정과 자리에서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CDC는 공공장소, 행사, 모임 그리고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는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2021년 2월 2일부터 비행기, 버스, 기차를 비롯해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나가는 모든 유형의 대중교통수단과 공항, 역 등 미국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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