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정전 사태 책임론에 얼캇(ERCOT) 고위 인사 4명 '사임'

기록적 한파로 텍사스에서 대정전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텍사스 전력망 감독위원회 얼캇의 임원들이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신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텍사스 주 전력망을 감독, 운영하는 ERCOT의 위원장 등 임원 4명은 어제(23일) 발표한 성명에서 "당국 지도자들에 추후감독을 맡기고 방해 요소를 없애기 위해 오늘(24일) 열리는 긴급 임원진회의 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퇴 의사를 밝힌 임원들 가운데 3명은 다른 주에, 1명은 독일에 사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주 텍사스에서는 눈 폭풍이 몰아치면서 400만 이상 가구와 사무실이 정전됐습니다. 이후 ERCOT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으며, 특히 텍사스에 살지도 않는 사람들이 고액의 연봉을 받으며 임원직을 맡고 있다는 점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사퇴하기로 한 임원들은 텍사스주에 살지 않는다는 우려를 접했다면서 지난주 주민들이 고통을 겪은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텍사스는 홍수, 가뭄, 극한 기온, 허리케인 등 심각한 기후 재해의 영향을 견딜 수 있는 시설과 비상 대비책에 대한 투자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ERCOT의 개혁을 선언하며 전력 서비스에 대한 조사를 의회에 촉구한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는 이 소식에 "환영한다"면서 "텍사스 주민이 전력을 절실히 필요로 할 때 ERCOT은 할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텍사스 주민들은 전기가 끊긴 집에서 덜덜 떨어야만 했다"면서 "ERCOT 지도부는 텍사스의 전력 시설이 겨울 폭풍에도 대비돼 있다고 했으나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다시금 비판했습니다. ERCOT은 텍사스 주에 공급되는 전력 90%를 관리합니다. 

이번 대정전 사태 뒤 전력망 관리를 연방정부가 맡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용하는 텍사스 주의 기간 시설 민영화 문제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신한나입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CDC는 공공장소, 행사, 모임 그리고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는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2021년 2월 2일부터 비행기, 버스, 기차를 비롯해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나가는 모든 유형의 대중교통수단과 공항, 역 등 미국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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