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노사 단체협약 극적 타결…리그 파행 막았다

내년 시즌에도 메이저리그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MLB.com은 어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가 새로운 단체협약에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한때 직장 폐쇄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기존 협약 만료 기한을 불과 3시간 반 앞두고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되면서 메이저리그는 내년 시즌에도 정상적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구단과 선수 노조는 협상 만료 마지막 날, 서로 한 걸음씩 양보하면서 극적으로 합의를 이뤘습니다. 구단과 선수 모두 리그 파행이 엄청난 피해를 가져다 준다는 것을 1994년의 사례를 통 되풀이 하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메이저리그는 1994년 8월부터 1995년 4월까지 선수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며 큰 마찰을 빚었습니다.
메이저리그가 이로 인해 추락한 인기를 회복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새로운 단체 합의안의 가장 큰 변화는 구단 사치세 기준선 인상입니다.
선수 연봉에 과도한 지출을 한 구단은 사치세가 적용되는데, 그 기준이 종전 1억8천900만 달러에서 1억9천500만 달러로 인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아직 자유계약선수시장에서 계약을 맺지 못했던 A급 선수들의 계약에도 물꼬가 트이게 됐습니다.
각 팀당 메이저리그 로스터 인원은 25명이 그대로 유지됐고, 논란이 됐던 국제 드래프트는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자유계약 자격을 얻는 선수에게 구단이 계약 의사가 있음을 통보하는 절차인 퀄리파잉 오퍼 제도는 수정됐습니다.
선수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여,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한 선수를 영입한 팀이 보상 픽으로 1라운드가 아닌 하위 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도록 해 그 부담을 줄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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