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기지 금리 10년만에 5% 넘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넘어섰습니다. 과열됐던 주택 시장의 열기가 다소 식을지 주목됩니다.
서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어제(14일) 국영 주택담보대출 업체인 프레디맥 자료를 인용해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평균 5%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2011년 2월 이후 기록한 최고치로, 일주일 전 주택담보대출 금리 4.72%보다 0.28%포인트 오른 것입니다.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인 2.65%를 기록했는데 약 15개월 만에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처럼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이미 치솟고 있는 집값에 시달리는 주택 구입자들은 매달 추가 지출을 떠안게 됐습니다.
리얼터닷컴의 경제학자인 조지 라티우의 계산에 따르면 1년 전에 평균적으로 주택을 중간 금리에 매입하면 계약금 20%를 지불한 후 매달 약 1223달러를 납부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월 납부금이 약 1700달러로 38%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구입자는 높은 금리를 피하기 위해 더 많은 금액을 선불로 내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는 올 1월 전미 주택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2%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출 수요는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Bankrate.com의 그렉 맥브라이드(Greg McBride) 분석가는 35세 미만 주택 구매자들에게 5%의 이자율은 미지의 영역이며 이 같은 이자율 상승 속도가 수요를 약화시켜 주택 시장 열기를 식힐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글지글 끓는 열기가 따뜻한 온도로 내려간 정도라며 주택 수요는 아직도 기록적인 최저 공급 수준보다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서장원입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달라스, 댈러스, 텍사스, 한인, 뉴스, 이민, 유학, Dallas, Texas, Korean Radio, News, 라디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