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세금보고’ 허위광고 … 인튜이트 1억4,100만달러 보상
다수의 한인들도 이용하는 인기 인터넷 세금보고 소프트웨어인 ‘터보택스’의 모회사 ‘인튜이트’(Intuit)가 허위 광고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고액의 보상금을 지급하게 됐습니다. 신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인기 인터넷 세금보고 소프트웨어인 ‘터보택스’의 모회사 ‘인튜이트’(Intuit)가 고객들을 오도하고 불공정한 가격을 지불한 혐의에 대해 440만명의 고객들에게 총 1억 4,100만달러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이 중 1,400만 달러 이상이 약 50만명의 텍사스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은 밝혔습니다.
이에 자격이 있는 텍사스 소비자는 앞으로 몇 개월 이내에 배상금을 수령하게 됩니다. 인튜이트사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터보택스의 무료 에디션을 사용한 440만명에 달하는 고객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게 될 예정인데, 피해자들은 1인당 30달러(한 해 세금보고 기준)를 보상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년 간 매년 터보택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했다면 90달러까지 보상받게 됩니다. 해당 고객들은 대부분 저소득층으로 IRS의 무료 파일 프로그램(Free File Program)을 통해 세금 보고를 무료로 신청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터보택스를 이용해 서비스 비용을 지불해야했습니다.
앞서 연방거래위원회 FTC가 제기한 소장에 따르면 터보택스를 통한 세금 보고는 세금 양식에 따라 ‘간단한’ 세금 보고만 하는 일부 사용자에게만 무료로 제공됩니다. 하지만 납세자들은 회사 측의 ‘무료’라는 광고를 보고, 민감한 개인 및 금융 정보를 터보택스에 입력했다가 요금을 부과해야 했습니다.
FTC에 따르면 전체 납세자 중 약 3분의 2가 터보택스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인튜이트가 저소득 납세자들이 연방 지원 무료 서비스를 떠나 자신들의 상업제품을 사용케 하려고 기만적인 전술을 사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신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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