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에 달러 가치 20년새 최고치…금·비트코인 맥 못춰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시중에 풀렸던 달러 회수에 나서면서 미 달러화 가치가 약 20년만의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반면 금·비트코인·미국 채권 등 다른 자산은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어제, 금 1온스 현물가격은 전날 대비 1.3% 내린 1천859.66달러로 마감했습니다. 금 가격은 최근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반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어제, 장중 한때 104.2를 기록해, 200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달러 가치 상승의 배경으로는 연준이 40년 만에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능력에 대한 의구심,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 등이 꼽힙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대도시 봉쇄의 여파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내일 발표되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기대치를 뛰어넘을 경우 연준의 통화 긴축 정책이 정당화되는 만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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