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협회 NRA, 휴스턴서 연례총회 강행
미국 내 가장 강력한 총기 로비 단체인 전미총기협회(NRA)가 오늘(27일)부터 29일까지 휴스턴 조지 R. 브라운 컨벤션 센터에서 연례 총회를 강행합니다. NRA는 총기 제조업체들을 대변하는 이익단체이자 보수층을 기반으로 총기 소지 자유화를 추진하는 강력한 로비단체입니다.
총기 박람회와 함께 열리는 연례 총회는 업계가 제품을 홍보하고 유력 정치인들을 불러 지지세를 과시하는 주요 행사이기도 합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쉬다가 재개되는 올해 행사는 5만6천㎡가 넘는 총기 장비 전시장이 마련됐습니다. 그만큼 전국의 총기 제조업체와 애호가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롭 초교 참사 여파로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저항에 부닥쳤습니다.
더타임스는 연례 총회를 하루 앞둔 어제, NRA가 행사를 취소하라는 요구를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행사장 밖에 8개 단체가 참여하는 총기 폭력 반대 집회가 예고됐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그렉 애봇 주지사는 어제, NRA 연례 총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대신 참극이 벌어진 유밸디를 다시 한번 방문해서 희생자들의 유족을 위로하기로 했습니다. 애봇 주지사는 오늘(27일) NRA 리더십 포럼에서 연설할 예정이었으나 참모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행사 전날인 어제 뒤늦게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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