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신청 급감, 뜨거운 부동산 시장 진정되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신청이 22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부동산 시장의 과열이 진정되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달 28일∼지난 3일 1주일간 모기지 신청 규모는 전주보다 6.5% 줄었습니다. 이로써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22년만에 가장 작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새 대출로 기존 대출을 갚는 차환(리파이낸스)과 구매 활동도 각각 6%와7% 줄어들었습니다. 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금리는 올해 초 3.22%에서 지난주 5.09%로 크게 오른 상태입니다. 

월스트릿 저널은 올해 내내 고금리가 차환 수요를 짓누르고 있었지만, 이제는 구매 수요 감소 징후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4월 기존 주택 판매는 저조했지만 집값은 매물 부족으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주택 가격은 코로나 19 이후 40% 정도 오른 상태입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집계 결과 지난 3월 기준 중위소득 가구가 소득의 38.6%를 중위가격 주택 구매에 따른 원리금 상환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07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난해 말 32.6%에 비해서도 부담이 많이 커진 상황입니다. 

한편 플로리다 애틀란틱 대학 연구팀의 조사에 의하면 DFW 지역의 매매용 주택의 가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과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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