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폭염 시달리는 美 폭염 사망자 절반이 노숙인
미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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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1 09:16
때 이른 폭염이 미국 곳곳을 덮치면서 더위 피할 곳 없는 노숙인이 받는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어제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노숙인 밀집 지역에서는 수천 명의 노숙인이 최고 화씨 100도를 넘어가는 더위에 시달렸습니다.
앞서 6월 초 피닉스의 최고 온도는 114도까지 오른 바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폭염으로 숨지는 사람이 허리케인과 홍수, 토네이도 등으로 인한 사상자를 합친 것보다 많은데, 특히 무더위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취약계층 노숙인 비중이 두드러집니다.
지난해 피닉스가 속한 마리코파 카운티에서 폭염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아 사망한 339명 중 노숙인이 최소 130명에 달했습니다.
크리스티 에비 워싱턴대 교수는 "130명의 노숙인이 폭염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다면 그건 대형 재난사고로 여겨졌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AP 통신은 전국에서 해마다 무더위 영향으로 목숨을 잃는 1천500명 중 절반이 노숙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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