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5세 아동, 고온 차량에 방치돼 사망
휴스턴(Houston)에서 다섯 살 난 아동 한 명이 고온의 차량 안에 방치됐다가 사망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김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100도가 넘는 날씨에 무려 몇 시간 동안 엄마 차 안에 방치되어 있던 5살 남자아이가 사망했습니다.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국에 따르면 어제(20일) 오후 휴스턴의 한 주택가에서 엄마가 아이의 행방을 찾던 중 자신의 차 안에서 사망한 아이를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날 오후 12시쯤 피해 아이는 8살 누나의 생일을 앞두고 엄마와 누나와 쇼핑을 갔다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피해 아이 엄마는 "아이가 카시트에서 벨트를 풀고 차에서 내리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함께 집에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 2~3시간이 지나도 집 안에서 보이질 않자 찾게 됐다"고 경찰에 전했습니다.
어제 휴스턴의 기온은 100도를 넘겼습니다. 국립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외부 온도가 95도가 넘어갈 경우 자동차 내부 온도는 30분 이내에 129도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의 체온이 오르는 속도는 성인보다 약 3~5배 빠릅니다.
한편 피해 아동이 발견된 차량은 짙은 파랑색의 포르쉐(Porsche) SUV로 오래된 연식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망 사고와 관련해 아직은 어떤 혐의도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김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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