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딸 살해하고 도주한 무슬림 아버지에 종신형 선고
약 14년 전 두 명의 친딸을 살해하고 도주한 후 연방 사법 기관의 긴급 지명 수배 명단에 올랐던 야세르 사이드(Yaser Said)가 종신형 판결을 받았습니다. 신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사이드의 두 딸 열 일곱 살의 사라(Sarah)와 열 여덟 살의 아미나(Amina)는 지난 2008년 어빙(Irving) 소재 옴니 호텔(Omni Hotel)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사이드의 택시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두 딸들이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이드가 두 딸이 무슬림 신앙을 벗어나 데이트를 한 것에 몹시 화가 나 있는 것으로 판단해 두 딸의 죽음을 명예 살인으로 규정했습니다. 둘째 딸인 사라는 사망 직전 가까스로 911에 신고해 아버지가 총격범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이드는 두 딸을 살해한 후 몸을 숨겼으며 장장 12년간 사법 기관을 피해 살다가 결국 연방수사국(FBI)의 긴급 수배 명단 10인에 포함됐습니다. 이후 사라와 아미나가 살해된 곳에서 불과 30마일 거리인 텍사스의 저스틴(Justin) 소재 한 주택에서 숨어 살던 중 체포됐습니다.
지난 2020년 사이드를 체포 구금한 FBI는 그의 아들과 남동생도 도주범 은닉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후 사이드의 아들과 남동생은 유죄를 언도 받은 후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사이드의 살해 혐의에 대한 재판은 엿새 동안 진행됐고 그 마지막 날인 어제 오후 배심원단이 사이드에게 유죄를 언도했습니다. 검찰이 사이드에게 사형을 구형하지 않은 가운데 사이드는 유죄가 인정되면서 자동적으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처해졌습니다. 달라스 디케이넷 뉴스 신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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