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렙 스쿨 학생, 0점 준 교사 고소

텍사스(Texas)의 한 프렙 스쿨(prep school)의 학생이 셀폰을 이용한 시험 부정 행위 의혹을 제기한 후 자신에게 0점의 점수를 준 교사를 고소했습니다. 고소인 학생 제프리 첸(Jeffrey Chen)은 해당 소송에서 25만여달러의 피해 보상을 청구했습니다. 

소송장에 따르면 St. Mark`s School of Texas 졸업반인 첸이 여러 학과목 중 한 과목에 대해 점수를 이전보다 더 낮은 ‘C’를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고소를 당한 교사가 첸에게 시험을 치르는 동안 그가 셀폰을 보는 부정 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에 0점 처리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소송장에선 학교측이 해당 교사의 의혹 제기를 조사한 후에 첸이 시험 부정 행위를 했다고 단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학교측이 첸이 치른 학년말 시험의 점수를 다시 부과하도록 교사에게 고지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교사의 실수를 바로잡지도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첸은 소송장에서 문제의 교사가 올바른 점수를 주지도 않고 최종 성적표에 바로 잡은 점수를 반영하지 않음으로써 교사와 학생 간 계약을 파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송장에서 밝힌 또 다른 피해 내용 중에는 학생 수업료 비용을 비롯 첸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들에 그가 범한 학칙 위반 내용을 알리는 위협도 포함돼 있습니다. 문제의 교사에게 재판과 항소 절차에 드는 변호사 비용 지불도 요구됐습니다. 다만 변호사 비용 지불이 수용되면 첸이 시험 점수 조정과 최종 성적 수정 그리고 대학고지 위협 중단을 받아들이겠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해당 소송에선 문제 교사가 첸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한 명령도 요구했습니다. 해당 요구에는 현재 대학들이 입학 지원과 장학금 관련 사정을 하는 중이므로 첸의 성적과 학점에 대해선 제3자와 논의하도록 하는 점도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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