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K팝 공연 '무더기 노쇼' 파행…비자 못 받아 아이돌 불참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지난 15일 열린 K팝 콘서트가 비자 미발급에 따른 출연 가수 '노쇼' 사태로 반쪽 행사로 진행됐습니다. 

한국 엔터테인먼트업체 KAMP 글로벌이 마련한 'KAMP LA 2022'공연에서 전체 출연진 15팀 중 절반에 가까운 7팀이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KAMP는 출연진 비자 발급이 거부되자 공연 직전 온라인 성명을 내고 팬들에게 7팀 불참을 공지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 비자 문제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선 정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LA 현지의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KAMP가 8만 명 관객이 모일 것으로 예고했었다"며 "하지만, 노쇼 사태로 많은 K팝 팬들이 콘서트 참석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씁쓸해했습니다.

한편 K팝 스타들을 만날 기대감에 부풀었던 현지 팬들은 갑작스러운 노쇼 사태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재정적 손실과 정신적 충격을 보상받기 위해 주최 측을 고소하겠다"는 네티즌도 있었습니다. 

이번 K팝 콘서트의 1일 차 공연 티켓은 198∼500달러에 판매됐으며 공연 참석을 위해 동부 뉴욕에서 서부 LA까지 비행기를 타고 오거나 다른 나라에서 미국으로 입국한 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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