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파클랜드고교 총격범, 최종 종신징역 공식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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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2월 플로리다 파클랜드 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에서 발생한 총격 참사의 범인 니콜라스 크루즈가 어제(2일) 법정에서 공식적으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수갑을 차고 붉은 색 수의를 입은 크루즈는 엘리자베스 셰러 판사가 17명을 죽이고 17명에게 부상을 입히는 등 34건의 혐의를 일일히 나열한 뒤 선고를 내리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방청석의 유가족들은 그를 향해 악마, 괴물, 살아남을 자격이 없는 악인 등 온갖 원한에 찬 욕설을 했지만 판사는 그가 유죄를 인정했기 때문에 사형에서 종신형으로 감형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판결은 10월 13일 배심원이 9대 3으로 그에게 사형을 선고한데 이어 내려진 것이지만, 플로리다 주 법에 따르면 사형에는 반드시 만장일치의 배심 판정이 필요합니다. 

 

셰러 판사는 크루즈에게 법적으로 필요한 것 외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희생자와 부상자 가족들에게는 “여러분은 서로 의지하며 앞으로 잘 살아나갈 것”이라고 말하자 일부 가족들은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크루즈는 지난 해 대량 살륙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고 3층짜리 학교 안의 교실에서 자동소총으로 7분동안 140발의 총탄을 발사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그는 곧 플로리다의 마이애미 교도소의 한 교정센터로 며칠 안에 이송되어 삼엄한 경비와 경호 아래 생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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