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뺏기 위해 임신한 친구 살해한 텍사스 여성, 사형 선고 받아

0
태아 뺏기 위해 임신한 친구 살해한 텍사스 여성, 사형 선고 받아 (사진 출처: CBSDFW YOUTUBE NEWS 캡처)
태아 뺏기 위해 임신한 친구 살해한 텍사스 여성, 사형 선고 받아 (사진 출처: CBSDFW YOUTUBE NEWS 캡처)

 

변심한 남자친구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가짜 임산부' 행세를 했던 텍사스 여성이 저지른 엽기적인 범행에 대해 사형이 선고됐다.

지난 9(), 보위 카운티(Bowie County) 배심원단은 스물 아홉 살의 테일러 파커(Taylor Parker)라는 여성에게 사형을 평결했다.

앞서 지난 10 3, 배심원단은 파커에게 2020년 스물 한 살의 리건 시몬스-핸콕(Reagan Simmons-Hancock)과 그의 뱃속에 있던 태아를 사망에 이르게 한 살해 혐의에 대해 유죄를 언도했다.

테일러 파커는 27세이던 202010 9일 이웃 마을에 살던 레이건 핸콕(22)의 자택에 방문했다.

그는 둘째 임신 7개월에 접어든 레이건을 잔인하게 살해한 후 그의 배를 갈라 태아를 꺼내 달아났다.

딸의 시신을 가장 먼저 발견한 레이건 모친은 큰 충격에 빠졌고 뱃속 태아도 사라진 걸 알게 돼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법원 진술에 따르면 법정에서 시몬스-핸콕의 어머니는 파커를 사악한 악마(evil piece of flesh demon)라고 소리쳤다.

어머니 제시카 브룩스(Jessica Brooks)는 파커를 향해 딸의 배 속에서 아기를 빼앗으려 했을 때 딸이 자신의 아기를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며 살아 있었다고 흐느꼈다.

시몬스-핸콕의 시신은 달라스 동북쪽 160마일 거리의 작은 도시 뉴 보스턴(New Boston)의 자택에서 발견됐고 이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의 3살 난 딸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끔찍한 살인 직후 차를 끌고 도망간 테일러. 그의 범행 사실은 의외의 장소에서 꼬리가 잡혔다. 텍사스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과속을 하다 교통경찰에 적발된 게 계기가 됐는데, 당시 그는 교통경찰에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 "갑자기 산통이 시작돼 도로변에서 아이를 낳았다" 등 거짓말을 늘어놨다.

이에 테일러는 구급차를 타고 오클라호마주 경계선에 있는 매커튼 메모리얼병원으로 이송됐고 거기에서 그가 훔친 태아는 사망했다.

또한 의료진이 테일러가 출산한 게 아니라는 걸 확인하면서 끔찍한 범죄 전말이 드러났다.

 

한편 검찰은 파커가 남자 친구를 붙잡기 위해 임신한 것처럼 꾸미고 초음파 검사도 거짓말을 했으며 심지어 아기 성별 공개 파티도 했다고 밝혔다.

시몬스-핸콕의 남편 호머 핸콕은 파커와 아내가 친구 관계였고 파커가 자신들의 약혼 사진과 결혼 사진을 가져갔다고 증언했다.

배심원 재판에서 켈리 크리스프(Kelley Crisp) 검사는 마루에 흥건한 피에 흠뻑 젖은 시몬스-핸콕의 살해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크리스프 검사는 파커가 위험한 존재라며 사형을 선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변했고 피해자 시몬스-핸콕은 파커에게 수 없이 칼에 베이고 폭행도 당했다고 밝혔다.

반면 파커의 변호인 제프 하렐슨(Jeff Harrelson) 변호사는 최종 변호를 통해 파커의 범행에 대한 말들은 때로는 비인간적으로 사용됐다파커 역시 인간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중개 수수료 폐지에 부동산 업계 혼란...'어떤 영향 미칠까?'

주택 부동산업계에서 관행처럼 이어져오던 6% 커미션 제도가 폐지되면서 부동산 업계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주택 판매자와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사이의 … 더보기

플레이노 화이트 록 레이크, 150만 갤런 하수 유출 사고..."수상 활동 금지"

플레이노(Plano)에서 150만 갤런의 미처리 하수가 유출된 후 화이트 록 레이크(White Rock Lake)의 수상 활동이 일시적으로 금지됐습니다.관계 기관은 공중 보건을 위… 더보기

11세, 12세, 16세 '꼬마 악당 3인조', 휴스턴 은행 털다 체포

11세, 12세, 16세의 청소년 3명이 휴스턴시의 한 은행을 털다가 체포됐습니다.휴스턴시가 포함돼 있는 해리스 카운티의 에드 곤잘레스 보안관은 3명의 청소년들이 현재 구금돼 있으… 더보기

멕시코 대통령 "텍사스서 이민자 추방해도 안 받을 것"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텍사스주(州)에서 추방되는 불법 이민자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어제(20일)… 더보기

텍사스 '불법이민 체포법' 혼란…법원 결정 계속 오락가락

연방 항소법원이 어제(19일) 불법 입국자를 주(州) 차원에서 직권으로 체포·구금할 수 있게 한 텍사스주의 이민법 시행을 보류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같은날 연방 대법원이 이 법의… 더보기

'ESG 경영'의 역풍…텍사스 학교 운영기금, 블랙록과 계약 해지

텍사스주 학교 운영기금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에 맡긴 85억 달러 규모의 자금 운용 관리계약을 해지했습니다. 블랙록이 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ESG) 경영방침을 빌미로 텍… 더보기

바이든 대통령, 20일 달라스 방문... 선거 모금 행사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20일) 선거 모금 행사를 위해 달라스를 방문합니다. 오늘 달라스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비공개 캠페인 리셉션이 두차례 열리며 내일은 휴스턴에서 관련 행사가… 더보기

포트워스시 노숙자, 지난 3년간 두 배 이상 증가... 시정부 차원 지원 모색

포트워스 시의 노숙자가 지난 3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포트워스 시는 주택 및 정신 건강 서비스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시범 프로… 더보기

텍사스주 ‘불법이민자 체포법’, 대법원에 제동…“무기한 보류”

불법 입국자를 주(州) 차원에서 직권으로 체포·구금할 수 있게 한 텍사스주의 이민법 시행이 연방 대법원의 명령으로 무기한 보류됐습니다.어제(18일) 연방 대법원은 텍사스주의 이민법… 더보기

텍사스 인구 폭발적인 증가세... 인구증가율 상위 10위 중 텍사스 8개 카운티 포함

연방 인구조사국의 새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내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10위권 카운티 중 텍사스의 8개 카운티가 포함됐습니다.그 중 휴스턴이 포함된 해리스 카운티의 인구 증… 더보기


 

FreeCurrencyRat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