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너·파라마운트 등 미디어 기업들도 감원 바람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 글로벌 등 주요 미디어 기업들이 광고시장 침체와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비용 절감과 감원에 착수했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스트리밍 서비스에 거액을 투자했으나 수익으로 돌아오지않고 있는데다 전통적 방송사·케이블TV들은 지속적인 이용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구조조정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크게 증가했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가입자 수도 최근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월트디즈니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 3사의 경우 3분기에 OTT로만 총 25억 달러의 손실을 입고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편 이 같은 감원 움직임과 반대로 노동부는 지난 2일 정보 분야 일자리가 올해 들어 11월까지 5% 성장세를 기록해 전체 노동시장보다 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릿 저널은 이에 대해 기업들의 구조조정 발표와 실제 감원 사이에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고용시장은 안정적인데도 기업들이 최근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는 분위기 등을 이용해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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