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판 '대선 불복' 폭동…의회·대통령궁·대법원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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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박살 난 브라질 대통령궁 (사진 출처: 연합뉴스)
창문 박살 난 브라질 대통령궁 (사진 출처: 연합뉴스)

브라질에서 대통령 선거에 패배한 전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8일 의회와 대법원, 대통령궁 등 입법·사법·행정 3부 기관 건물에 난입해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군의 쿠데타를 촉구하며 폭동을 일으킨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3기 정부 출범 1주일 만에 국가 근간을 흔드는 위기 상황을 맞게 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군을 투입해 진압에 나서는 한편,관련자들에 대한 강력 처벌을 예고했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 수백명은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 연방 관구에 있는 의회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는 등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이들은 의회앞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넘은 뒤 경찰의 저지를 뚫고 문을 박살 낸 뒤 건물 안으로 침입했습니다. 

 

시위대는 이어 인근에 있는 대통령궁과 대법원으로까지 몰려가 창문을 깨트리는 등 일대를 '무법천지'의 아수라장으로 만들었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최루가스를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룰라 대통령은 폭동 사태를 일으킨 이들을 "광신도, 파시스트"로 지칭한 뒤 연방정부 차원의 사태 해결 노력을 약속하면서 "모든 법령을 동원해 관련자들에 대한 죄를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의회 등 공격을 독려하는 듯한 몇 번의 연설을 한 바 있다"며 전임 대통령에 책임을 물을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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