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카고공항서 하루 54만1천 달러 상당 짝퉁명품·위폐 적발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짝퉁' 명품과 위조지폐가 잇따라 발견돼 세관국경보호청(CBP)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CBP는 최근 하루 동안 오헤어공항에서 46만5천여 달러 상당의 위조명품과 7만6천 달러어치의 위조지폐 등 총 54만1천 달러 상당의 위조품을 압류했습니다.
위조명품은 오헤어공항 국제선 노선 탑승객의 수하물 속에, 1~100달러짜리 위조지폐들은 중국에서 선적된 5개의 소포에 나눠 들어있었습니다.
위조지폐가 든 소포들의 최종 목적지는 일리노이주 모리스·미네소타주 그린부시·텍사스주 휴스턴과 미션·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등이었다고CBP는 설명했습니다.
CBP는 "설혹 위조지폐가 소품용이라 하더라도 현재 통용되는 화폐를 만드는 것은 연방법 위반이며 체포될 수 있다"며 "압류된 위조지폐는 조사를 위해 국토안보부와 미국비밀경호국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위조명품들은 터키를 방문하고 돌아온 한 시민의 수하물 검색 중에 발견됐습니다.
CBP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위조명품에는 루이뷔통 가방·롤렉스 시계·샤넬 선글라스 등이 포함됐습니다.
CBP는 "위조 및 불법복제 등 지적재산권 침해 행위로 인해 미국은 연간 2천억~2천500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피해를 본다"고 밝혔습니다.
CBP 자료에 따르면 2021 회계연도 기준 위조품 시장 규모는 중국이 33%로 가장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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