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버스턴서 수영하다 익사한 쌍둥이 시신 수습

지난 5일(일) 갤버스턴에서 수영을 하다 익사한 10대 쌍둥이 형제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이들은 최근 부모와 함께 살기 위해 텍사스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텔레문도 휴스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3세 쌍둥이 제퍼슨(Jefferson)과 호세 페레즈(Josue Perez)는 지난 5일 오후 4시 30분경 멕시코만에서 수영을 하다가 플레저 피어(Pleasure Pier) 근처에서 폭이 좁고 물살이 매우 빨리 역물살이라고도 불리는 ‘이안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이안류가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알려진 수영 금지 구역에서 불과 약 20야드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이들 중 한 명의 시신은 7일(화) 새벽 플레저 피어 인근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한 명은 9일(목) 해안에서 약 10피트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텔레문도 휴스턴은 이들이 약 10년전 휴스턴으로 이주한 부모와 함께 살기 위해 지난해 11월 온두라스에서 텍사스로 이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갤버스턴 아일랜드 비치 패트롤의 피터 데이비스(Peter Davis) 서장은 “이들은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온두라스에서 왔고 부부는 아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몇년동안 준비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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