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고통' 예멘서 자선행사 압사사고…80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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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압사 사고 현장에 쌓인 신발들 (사진 출처: 연합뉴스)
예멘 압사 사고 현장에 쌓인 신발들 (사진 출처: 연합뉴스)

지구촌에서 삶이 가장 힘든 곳으로 지목되는 중동의 최빈국 예멘에서 현금을 나눠주는 자선행사에 몰려든 군중이 대거 압사하는 비극이 빚어졌습니다. 

 

19일 저녁 반군 후티가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의 한 학교에 마련된 자선행사장에서 빈민이 운집한 가운데 최소 수십명이 근처 다른 사람들에게눌리거나 밟혀 숨졌습니다. 

 

반군 당국의 발표와 언론매체들의 보도에 차이가 있으나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80명 안팎으로 파악됩니다. 

 

AFP 통신은 익명의 반군 관료를 인용해 사망자가 85명, 부상자는 332명 이상이며 사망자 가운데에는 여성과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부상자 중에는 생명이 위태로운 이들도 포함돼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참사는 내달 초인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피트르를 앞두고 상인들이 현금을 나눠주는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이 단초가 됐습니다.

 

한 사람당 현금 5천 리알(약 7달러)를 나눠주는 이 행사에 어린아이 등 수백명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아수라장이 됐다는 것입니다.

 

내전이 9년째 지속되는 예멘은 지구촌에서 가장 빈곤하고 민생고가 심한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예멘의 인구는 2023년 추정치 기준 3천156만명이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17년 기준 2천500달러로 세계 202위에 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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