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층, 소액생계비 대출 이자 미납 비율 가장 높아
급전이 필요한 이들에게 최대 100만원을 빌려주는 소액생계비 대출을받은 이들 가운데 20대 청년층의 이자 미납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자리 및 고정수입을 찾기 어려운 청년층이 한 달 몇 천원의 이자도 갚지 못하는 것입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소액생계비 대출은 6월 말 기준 모두 6만3538명이 총 390억원을 대출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자를 제 때 내지 못하고 있는 이들은 이 중 8%에 해당하는 520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이 중 20대 청년층의 이자 미납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만 19세를 포함한 20대의 경우 전체 대출을 받은 9244명 중 1177명이 이자를 미납했습니다.
지난 3월 27일 출시된 소액생계비대출은 신용평점 하위 20%,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의 성인이면 50만원까지는 한 번에 대출이 되고 이자를 갚으면 6개월 뒤 또 50만원 대출이 가능합니다.
연 이자율은 15.9%에 달하지만, 실질적 실질적 이자 부담은 50만원 대출 실행 시 월 6416원 수준입니다.
한달 이자가 6000원 수준인데 2030 연령대의 미납자 수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걸 두고,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진 청년층의 ‘못 갚는 빚’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소액생계비 대출은 신용점수 등 안 갚을시 차주 본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그럼에도 20대~30대 사이에서 연체율이 높다는 건, 도덕적 해이보다는 그만큼 젊은 세대가 먹고살기 힘들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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