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로 네 번째 기소…'노려보는' 머그샷 공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관련 혐의로 네 번째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이 어제(24일) 공개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제 오후 조지아주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그는 2020년 대선 때 경합 지역이었던 조지아주 선거에서 패배하자 2021년 1월 초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1만1천780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혐의 등 13개 중범죄 혐의로 지난 14일 조지아주 검찰에 퇴임 후 네 번째로 기소됐습니다. 

공개된 머그샷을 보면 감색 정장에 빨간색 넥타이를 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카메라를 노려보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이어 그는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등에 머그샷을 올리고 "선거 방해"와 "항복은 절대 없다"라고 썼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 트윗'은 올라온 지 6시간이 채 되기 전에 6천만 조회수를 넘었고 '좋아요'를 누른 사람도 7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그샷을 찍은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됐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제 약 20여분 동안 구치소에 수감된 뒤 미리 합의한 보석금 20만 달러를 내고 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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