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낙태권’ 쟁점 3개 주 선거 승리로 모처럼 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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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소속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7일 켄터키 루이빌에서 재선이 확정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미국 민주당 소속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7일 켄터키 루이빌에서 재선이 확정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민주당이 어제(7일) 버지니아 주의회 선거와 오하이오 주민투표, 켄터키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버지니아 주의회 선거에서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주의회 상원 다수당이던 민주당이 하원에서도 공화당을 밀어내고 다수당이 된 것입니다. 

 

이번 선거의 핵심은 낙태 허용 여부를 두고 민심이 어느 쪽으로 표출되느냐였습니다. 

 

연방대법원은 지난해 6월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하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하고 낙태권 존폐 결정을 각 주로 넘겼습니다. 

 

이후 각 주에선 낙태 관련 입법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낙태권을 보호하는 쪽으로, 공화당은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해 원칙적으로는 반대한다는 쪽으로 선거 전략을 짰습니다.

 

오하이오 주민투표에서도 주 헌법에 낙태 권리를 명시한 개헌안이 주민 50% 이상의 지지를 얻어 통과됐습니다. 

 

오하이오주는 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 이후 낙태권 보장을 결정한 7번째 주로 기록됐습니다. 

 

정치매체 더힐은 “민주당은 낙태에 관한 메시지가 내년 대선을 승리로 이끌 전략임을 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하이오 주민투표 결과에 관한 성명을 내고 “미국인들은 근본적인 자유를 지키는 데 투표했고 민주주의는 승리했다”고 환영했습니다.

 

켄터키 주지사 선거에선 민주당 소속 앤디 베시어 주지사가 공화당의 대니얼 캐머런 후보를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베시어 지사 역시 여성의 낙태권 보장을 강조해왔습니다. 

 

공화당은 이날 여러 선거 중 미시시피 주지사 선거에서 자당 소속 테이트 리브스 지사가 재선에 성공한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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