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사기'로 소매업체 피해 증가…틱톡 등서 가담자 공개모집

조직화된 사기그룹이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홍보 채널로 활용해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업체를 상대로 천문학적인 규모의 환불 사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틱톡에서 '환불'을 뜻하는 영어 단어 'Refund'를 'R3fund' 등으로 알파벳을 살짝 바꿔 입력하면 환불 사기 수법에 관한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환불 사기조직 일당은 레딧과 틱톡 등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제품과 환불을 모두 받을 수 있는 유료 서비스'라고 홍보하며 환불 사기에 가담할 이용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매업체를 대표하는 전미소매연맹(NRF) 등의 설문에 따르면 환불 사기로 지난해 소매업체들이 입은 피해액은 지난해 1천1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기에는 옷을 입고 난 뒤 반품하는 행위나 절도한 물건을 반품하는 사례가 포함됐습니다. 

이미 아마존은 사기조직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입니다.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워싱턴주 시애틀 지방법원에 아마존의 관대한 환불 정책을 악용해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REKK'라는 이름의 조직 등을 고소했습니다. 

이 조직은 아마존에 주문한 품목을 반품한 것처럼 속이고 환불까지 받으면서 물품과 환불금을 모두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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