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테러, 급진 이슬람주의자 소행…배후는 우크라"
국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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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6 10:38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가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이지만 테러를 누가 지시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배후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25일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테러 대책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슬람 세계가 수 세기 동안 이념적으로 싸워온 급진 이슬람주의자의 손에 의해 이 범죄가 저질러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2일 모스크바 인근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139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차별 총격·화재 테러 사건이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이라고 확인한 것입니다.
테러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분파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은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으며 미국도 IS가 이 테러에 책임이 있다고 지속해서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테러 이후 대국민 담화 등에서 IS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누가 그 범죄를 저질렀는지 알고 있지만, 이제는 누가 그것을 명령했는지를 알고 싶다"며 우크라이나가 테러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재차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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