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들 막말만 남은 총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10총선 국면에서 지지층 결집을 이유로 연일폭언과 성차별 발언 등 저질 막말을 쏟아내면서 ‘막장 총선’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상대가 되면 나라가 망한다’는 식의 심판론만 띄울 뿐 정작 다수당을 차지하면 민생 등 국민 피부에 와닿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현실성 있는 정책 비전 경쟁은 여야 모두 실종된 상태입니다.
여야 대표가 총선용으로 급조하거나 돈 살포 논란을 부른 공약만 남발해 결국 ‘떴다방 공약’과 막말만 남은 총선이 돼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야는 고물가 속 민생 문제를 구체적으로 해결할 현실성이 검증된 정책 대신 총선 공약집에도 없는 급조한공약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한 위원장은 3일 경기 파주 유세에서 “경기 북부에 있던 여러 군사 규제를 한번에 제거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서울 올림픽대로 전 구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여당과 접전을 벌이는 한강벨트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에 한 평론가는“유권자들은 바보가 아니다. 막말을 던지면 반응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유권자를 우습게 보는 것”이라며 “대표들이 선거에 임박해 말도, 공약도 마구 던지는 품격이 사라진 선거가 돼버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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