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첫 형사재판 이번 주 개시
미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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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5 11:33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 출처: 연합뉴스)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성추문을 막기 위해 입막음돈을 지급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혐의로 이번 주부터 재판정에 섭니다.
전직 대통령이 형사 피고인 자격으로 법정에서 배심원단 앞에 서는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재판 결과가 오는 11월 치러지는 대선 향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의 후안 머천판사는 15일 배심원 선정을 시작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고인으로 서는 형사재판 일정을 개시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입막음 돈을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했다며 34개 혐의를 적용해 지난해 3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형사재판 4건 중 하나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회사 장부 조작 혐의는 물론 대니얼스와 성관계를 했다는 것을 부인하면서 이번 사건을 정치적 동기에 기반한 민주당세력의 '선거 방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형사사건 피고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약 6∼8주로 예상되는 재판 일정 내내 법정에 출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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