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입다문 정부…의료계는 대화대신 "증원 백지화" 반복
한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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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12:10
17일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주재하는 조규홍 장관 (사진 출처: 연합뉴스)
정부가 의대증원 추진과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는 대화 추진 움직임 없이 증원을 백지화하라고 정부에 대한 공세를 이어 나갔습니다.
17일 정부와 의료계등에 따르면 정부는 총선 전날인 지난 9일 이후 이날까지 1주일 넘게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열지 않고, 의사 집단행동과 관련한 브리핑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조규홍 장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연 뒤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비상진료체계 운영과 관련해 신규 인력을 채용한 상급종합병원·공공의료기관에 인건비를 지원한다고 밝혔지만, 의대 증원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지도, 의료계에 대화를 촉구하지도 않았습니다.
정부는 의료계에 통일된 안을 내놓고 대화에 나서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고 야권은 국회에 여야, 정부, 의료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특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는데, 의료계는 이날도 "의대증원 백지화"만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의협) 언론홍보위원장은 브리핑에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은 대통령"이라며"의대 정원 증원을 멈추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구에서 새로 논의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꿔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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