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틱톡 강제 매각법 가결…"270일 안에 팔아라"

하원이 중국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 강제 매각법을 가결 처리했습니다.

하원은 지난 20일 본회의에서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270일 안에 틱톡을 매각하도록 규정하는 내용의 법안을 찬성 360표, 반대 58표로 통과시켰습니다. 

만일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면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거 금지 됩니다. 

단 매각 시한은 미국 대통령이 1회에 한해 90일 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상원은 이 법안을 며칠 안에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법안 통과에 긍정적인 만큼 이 법안은 상원도 무난히 통과할 전망입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 또한 법안이 통과되면 그 즉시 서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은 바이트댄스가 미국 틱톡 사용자 개인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길 수 있다며 이는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법안이 통과되자 틱톡은 21일 성명을 통해 “미 하원이 미국인 1억 7000만명의 ‘표현의 자유’를 짓밟는 법안을 강행했다”며 “이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법안 통과는 중국이 미국을 비롯한 외국 소셜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함에 따라 이뤄졌다”며 “수년간 이어진 양국의 기술 싸움에서 미국이 이번에 큰 펀치를 날린 것일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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