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측, '7조원 환수·벌금' 美SEC 요청에 반발
미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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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1 11:21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 권도형 (사진 출처: 연합뉴스)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전 테라폼랩스 대표 권도형씨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7조원대 벌금 요청에 반발했습니다.
2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권씨 측 변호인단은 지난주 후반 법원에 사기 혐의 관련 벌금이 SEC가 요청한 53억달러가 아닌 100만달러 수준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SEC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 관련 지난해 2월 테라폼랩스와 권씨를 기소했습니다.
배심원단은 지난 5일 권씨와 테라폼랩스가 테라USD(UST) 안정성과 테라 블록체인 사용 사례 관련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며 민사 사기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SEC는 이후 지난 24일 권씨와 테라폼랩스에 과징금 및 지연이자 47억 4000만달러를 부과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테라폼랩스와 권씨에게 민사 벌금 각 4억2000만달러와 1억달러를 내려달라고 했습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이 권씨의 범죄인 인도를 요청한 가운데, 몬테네그로 대법원은 지난 5일 권씨의 한국행 결정을 무효화하고 사건을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으로 파기환송 했습니다.
권씨는 지난달 23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 외국인수용소로 이송돼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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