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애리조나주, 부활할 뻔했던 '160년전 낙태금지법' 폐지
미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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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11:39
2일(현지시간) 낙태 전면 금지법 폐지안에 서명하는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 주지사 (사진 출처: 연합뉴스)
애리조나 주의회 상원이 낙태를 사실상 전면 금지한 160년 전 주법을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1일 애리조나 주의회 상원은 1864년 제정된 낙태 금지법을 폐지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6표 반대 14표로 통과시켰습니다.
민주당 의원 전원과 공화당 의원 2명이 법안에 찬성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 주지사는 곧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폐기 법안은 의회 회기 종료 후 90일이 지나야 발효됩니다. 법안이 효력을 발휘하면 2022년 제정돼 시행 중인 법안에 따라 임신 15주까지 법적으로 낙태가 가능합니다.
앞서 애리조나주 대법원은 지난달 9일 산모의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를 제외하고 성폭행이나 근친상간 등에 의한 임신에도 모든 시기에 낙태를 전면 금지한 1864년 주법을 다시 시행할 수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주의회는 주대법원 판결에 반발하며 이를 폐지하는 법안을 추진했습니다.
한편 올해 대선에서 격돌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낙태금지법을 부활시킨 애리조나주 대법원 판결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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