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o의 남성의사, 여성 의사와의 임금 차별은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해..

[앵커]

여성 의사는 남성 의사보다 근무량이 적으므로 그만큼 임금을 덜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의견이 Dallas 의학 저널에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은영 기자입니다.

[기자]

Plano의 내과 의사인 GaryTigges는 최근 Dallas 의학저널 9월호에서 여성 의사들은 남성 의사만큼 열심히 일하지 않고, 많은 환자를 진료하지도 않는다며 급여를 덜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Tigges는 여성 의사들이 더 열심히 일하고 업무에 더 많은 공을 들이지 않는다면 임금 격차를 시정하기 위해 뭔가 조치를 할 필요는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같은 논조가 알려지자 소셜 미디어에선 즉각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여성 의사들은 이같은 Tigges 의 시각이 실제 데이터로 뒷받침되지 않는 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의사협회(AMA)에 따르면 여성 의사들은 남성보다 더 많은 가사 부담을 짊어지고 있으며, 특히 아이가 있는 여성 의사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주당 11시간 씩 업무 시간을 줄여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사 부담이 여성 의사의 낮은 임금을 정당화하고 남성의 임금을 끌어올리는 데 이용되는 한편, 여성 의사들을 극도의 피로 상황으로 몰아 넣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Tigges 자신의 주장을 놓고 논란이 커지자 여성 의사가 더 적은 임금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 게 아니며 임금 격차에는 성별 외에 다른 요인도 있을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박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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