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 둘을 포함해 가족 5명을 총격 살해한 아벨 오초아에 대한 사형 집행
어린 자녀 둘을 포함해 가족 5명을 총격 살해한 일로 사형을 선고 받고 18년째 복역 중이던 오크 클리프(Oak Cliff)의 남성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이건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헌츠빌(Huntsville) 교도소에서 약물 주입에 의한 방식으로 아벨 오초아(Abel Ochoa)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아벨 오초아(Abel Ochoa)라는 남성은 마약 중독자로 지난 2002년 8월 4일 아내와 어린 자녀 둘, 친척 여성 한 명 그리고 장인을 총으로 쏴 살해했습니다.
오초아는 크랙 코케인(crack cocaine)에 중독돼 살며 직장도 잃고 가정 불화의 중심에 있던 가장이었습니다. 사건 당일, 오초아는 마약을 사기 위해 아내에게 돈을 요구했다가 충분한 돈을 받지 못하자 9미리 루거 권총으로 이 같은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날 사건에서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는 알마 알비조(Alma Alvizo)라는 또 다른 친척 여성으로 끔찍한 총격 상황에서 간신히 살아 도망친 뒤 이웃에 도움을 청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그 결과 사건 발생 두 시간 만에 오초아는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검거 당시 오초아는 범행 후 아내의 신용카드를 훔쳐 인근 쇼핑몰에서 현금 인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오초아는 5건의 살해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 받았으며 다음 해인 2003년 4월 23일 사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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