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통행 금지” 발표... 애봇 주지사 '비상사태' 선언

달라스의 일부 지역에서 오늘 저녁 7시부터 통행금지가 시행됩니다.  

달라스 경찰국 르네 홀 국장은 오늘(31일, 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홀 국장은 이번 통행금지는 “수일동안 지속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달라스와 포트워스 등에서는 지난 금요일(29일) 밤부터 조지 플로이드로 촉발된 시위가 진행됐는데, 밤부터는 폭력과 파괴적인 시위로 변했습니다.

홀 경찰국장은 “지금 우리가 인정하고 것은 이 시위가 더이상 평화적인 항의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은 폭력 시위는 더이상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통행 금지는 내일(월) 오전 6시까지이며, 지역은 달라스 다운타운(downtown Dallas), 시더스(the Cedars), 딥 엘름(Deep Ellum), 업타운(Uptown), 빅토리아 파크(Victory Park) 등입니다.

한편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도 오늘 오후 격화된 시위에 대응해 텍사스 주 모든 카운티에 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애봇 주지사는 "평화적인 시위자들이 계속해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보장하면서 국민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성명을 통헤 "모든 텍사스 주민과 모든 미국인은 항의할 권리가 있으며 나는 모든 텍사스 주민에게 헌법 수정 제1조의 권리를 행사하도록 권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애봇 주지사는 “타인에 대한 폭력과 재산 파괴는 용납할 수 없고 역효과적이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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