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경찰 폭력 종식' 및 '경찰국장 사퇴 요구' 집회

타운뉴스 0 2020.06.15 09:41

시위대가 경찰 과잉 진압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우산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지난 토요일(13일) 달라스에서 경찰의 잔인한 공무 집행 종식과 경찰 국장 사퇴를 요구하는 항의 시위들이 열렸습니다.

이날 시위들은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 경찰의 과잉 진압에 목숨을 잃은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사망 정의를 요구하기 위해 북텍사스(North Texas) 등 미 전역에서 지난 2주간 이어진 항의 시위를 능가하는 성장과 의미가 더해진 행사들이었습니다.

특히 리틀 멕시코(Little Mexico)의 산토스 로드리게스(Santos Rodriguez)레크리에이션 센터 앞에서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시위는 최근 수년간 경찰 과잉 진압에 숨진 흑인 희생자들을 기리는 매우 엄숙하고 뜻 깊은 집회였습니다.

1973년 달라스 경찰에 의해 목숨을 잃은 산토스 로드리게스라는 열 두 살 소년의 이름을 딴 레크리에이션 센터 앞에서 열린 해당 시위에는 클린튼 알렌(Clinton Allen)과 프레드 브래드포드(Fred Bradford) 그리고 토비아스 맥케이(Tobias MacKey) 등 달라스나 포트 워스(Fort Worth) 경찰의 과잉 진압에 희생된 이들의 이름이 검은색 글씨로 새겨진 30여개의 우산이 상징적으로 등장해 폭력적인 공권력 행사의 결과를 드러냈습니다.

시위 조직자인 제니퍼 밀러(Jennifer Miller)는 특히 작년(2019년) 10월 12일 방안에 있던 중 치안 점검을 나온 경찰의 총에 맞아 어린 조카가 보는 앞에서 목숨을 잃은 스물 여덟 살의 아타샤나 제퍼슨(Atatiana Jefferson)의 죽음을 애도하며 노예 단속 순찰 구태에서 비롯돼 인종 차별을 극대화하는 폭력적인 경찰 치안 단속 행정의 종식을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다른 연사들도 같은 요구를 하면서 시위대에게 소셜 미디어 포스팅 같은 소극적 행동에만 머무르지 말고 보다 더 진정성 있는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 주길 촉구했습니다.

이날 해당 시에선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저항운동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해당 시위에 앞서 산토스 로드리게스 센터 맞은 편 해리 하인즈 블로바드(Harry Hines Boulevard)에서도 항의 시위가 열렸습니다.

해당 시위에선 파이어니어 파크(Pioneer Park)의 남부연합 기념물 철거를 최종 결정한 항소 법원 판결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반면 항소 법원의 철거 허용 결정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가 파이어니어 파크에서 30명 가량의 사위자가 참가한 가운데 열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시위에선 르네 홀(Renee Hall) 달라스 경찰국장의 사퇴 요구도 공개적으로 제기됐습니다.

홀 국장에 대한 사퇴 요구는 이달 1일 마가렛 헌트 힐(Margaret Hunt Hill) 다리 위에서 열린 항의 시위와 관련해 체루 가스와 치명도가 낮은 탄환을 사용한 경찰의 공격적인 시위 진압에 대한 책임을 묻는 의미에서 제기됐습니다.

이 같은 비판 여론에 홀국장은 체포된 시위 참가자 674명 모두 시위 당일 밤 석방됐다고 나중에 해명한 바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시위는 달라스 인종차별과 정치적 박해 저항 연맹 DAARPR과 블랙 유스 프로젝트100(Black Youth Project 100) 달라스 지부의 공동 주도로 조직됐으며 흑인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대한 폭력 문제도 주목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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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마십시오.

- 외출할 때는 마스크나 천으로 된 페이스 커버로 코와 입을 가려 주십시오.